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교주)이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포섭활동을 펼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3년 3월 30일 밤 대구 최대 번화가이자 동성로 광장에서 신천지로 보이는 이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모략전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미술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이날 기자와 동행한 대구지역 신천지 탈퇴자 청년은 “눈에 익숙한 신천지 신도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고 확인해줬다.


광장에는 태블릿PC를 들고 광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청년들을 볼 수 있었다.
다음날인 3월 31일, 기자는 세종시에 위치한 조치원역을 찾았다. 조치원역 뒤편 출구에서는 연초록색 옷을 입은 10여 명의 부녀자들이 오픈전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저희는 신천지입니다”라고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포섭활동을 했다. 이들에게 접근해 “이만희 총회장님이 과연 육체영생 하시는가?”라고 기자가 질문하자 이들은 상당히 당황하면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봐야지 안다”라고 답했다.


기자가 “이 곳에서 언제 전도를 하는가?”라고 묻자 무리 중 한 명은 “매주 금요일마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치원역 인근에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그와 좀 떨어진 곳에는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위치했다. 대학생들이 한 주의 수업일정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치원역을 이용하는 틈을 타서 포교활동을 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엔데믹 시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천지의 무차별적 포섭활동에 주의와 경계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