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교주(78)가 구속 재판을 받는 가운데 JMS 고위 간부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심경 변화를 일으켰다고 안티JMS운동을 펼치는 엑소더스측이 밝혔다. 엑소더스측은 4월 11일 ‘[공지사항]JMS를 탈퇴한 고위 간부에 대한 안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해외선교를 담당했던 정ㅊㅇ 씨가 거짓 진술을 해오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공지했다. 정ㅊㅇ 씨는 당초 다른 JMS신도들과 마찬가지로 경찰청에 출석해 “고소인들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다”, “우리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가르치지 않는다”, “고소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장소에 나는 없었다”며 고소인들의 진술을 거짓으로 몰아갔다고 한다. 그러다가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던 중 경찰청에 새롭게 진술을 하게 됐는데 “홍콩 피해자와 호주 피해자의 진술이 모두 사실이다. 나의 과거 진술이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정ㅊㅇ 씨는 심경 변화 후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을 검찰에 털어 놓았으며 이로 인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효율적으로 도왔다고 엑소더스측은 평했다. 그녀의 심경 변화는 김도형 교수(단국대 수학과)에게도 전달됐다고 한다.
엑소더스측은 “정ㅊㅇ 씨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녀의 과거 행동에 대한 분노로 하시는 행동으로 이해한다”며 “감히 그분들에게 자제해 달라는 말씀을 드릴 자격은 없지만 정ㅊㅇ씨가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모든 과오와 JMS의 실체에 대한 모든 진술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엑소더스측은 또한 공지 말미에 “조만간 더욱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JMS 고위 간부로 일컬어지는 정ㅊㅇ 씨의 탈퇴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의견들이 엑소더스 사이트와 JMS 탈퇴와 회복을 위한 ‘가나안’카페(운영자 김경천 목사)에 등장했다. “ㅈㅊㅇ씨 양심고백하셨군요! 모든 것을 깨끗하게 청산하고 새 삶 사시길 바랍니다”, “ㅈㅊㅇ씨, 법적 처벌 받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하세요. 진정 잘못을 뉘우친다면 본인이 겪었던 걸 다 폭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ㅈㅊㅇ님 검찰조사 엄청 빡센데···진실된 손을 잡아주셔서 감사인사드립니다”라는 응원 댓글이 나오는가 하면 “성범죄자를 구세주라고 철썩같이 믿고 헌금 노동력 젊음 다갖다바쳤는데 이제와서 양심선언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응원이 있다고 해서 당신의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당신이 지금까지 젬스를 통해 얻은 모든 이익을 사실대로 전부 털어놓고, 도로 토해놓아야만 죄값을 치렀다고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다음은 엑소더스 사이트에 올라온 공지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