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6-19 13:24 (수)
이단상담의 또다른 얼굴, ‘복음전도’
상태바
이단상담의 또다른 얼굴, ‘복음전도’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3.04.27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 현지인의 이단상담 목격담, 그리고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

몽골연합신학교(롭상검브 학장)에서 ‘바이블백신 신천지 대처 세미나’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2023년 4월 26일(수) 밤 10시, 신천지에 빠진 A씨를 양형주 목사(통역 류바 전도사)가 전격 상담했다. A씨의 자녀와 그가 출석하는 교회 목사가 부탁해서 이뤄진 상담이었다. 상담은 밤 10시부터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새벽 2시쯤 되었을 때 신천지 신도 A씨가 “틀려도 신천지를 떠나지 않겠다”, “더이상 듣지 않겠다”고 거절해 상담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상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본 목사와 A 씨의 자녀는 2023년 4월 27일(목) 오후 1시 세미나 장소에 나와 전날 있었던 신천지 상담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했다.

몽골 현지인의 이단상담 목격담 “결국 이단상담은 복음전도”

이단상담목격담을 전하는 현지인 목사와 통역하는 이대학 선교사(사진 왼쪽)
이단상담목격담을 전하는 현지인 목사와 통역하는 이대학 선교사(사진 왼쪽)

“우리 교회 다니는 한 성도의 어머니가 신천지에 빠진지 3년이 됐다. 이 성도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단 상담을 받고 신천지에서 빠져 나오길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양형주 목사가 오기 한달 전부터 성공적 상담이 이뤄지도록 미리 기도로 준비했다. 상담을 약속한 날 호텔 로비로 어머니를 데려갔다. 어머니는 신천지에서 배운 성경구절을 달달 외우다시피했다. 그런데 그녀는 양 목사로부터 신천지의 교리뿐만 아니라 신천지의 역사와 한국산 이단의 계보를 듣더니 굉장히 놀라했다. 게다가 그녀는 ‘양 목사가 신천지가 이렇게 가르치지 않느냐’고 짚는 성경 구절마다 ‘맞다 그렇게 가르친다’고 모두 인정했다.

양 목사는 그렇게 신천지가 가르치는 구절을 직접 확인시켜 준 후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 성경의 전후 맥락과 또다른 근거 구절을 통해 정확하게 문제 지적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대답할 말을 찾지를 못했다.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분이 점점 자신이 주장하는 논리가 성경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자 처음엔 자신을 ‘신천지 지도자’로 소개했던 그분이 나중에는 ‘그냥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이다’고 꼬리를 내렸다. 어머니는 결국 ‘당신들하고 계속 있으면 내가 신천지를 나오게 될 거 같으니 이제 그만하자’고 상담받기를 거절했다.

그분을 보며 긍휼한 마음이 들었다. 누구보다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가진 분이었다. 잘못된 열심 때문에 이단에 깊게 빠진 사람이 회복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이단상담은 이단에 대해 말하고 비판하는 게 아니다. 이단상담은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알려주는 복음 전도라는 점이었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 상담의 후기를 전하는 성도
신천지에 빠진 가족 상담의 후기를 전하는 성도

“어머니와 어머니의 언니도 이미 신천지”

"먼저 바쁜 세미나 일정에도 어머니를 상담해 주신 양형주 목사님과 통역하신 류바 전도사님께 감사드린다. 어머니는 원래 교회를 열심히 잘 다니던 분이었다. 2~3년 전에 친구가 미혹해서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신 거 같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 하면 어느날 어머니께서 집에 오시더니 갑작스레 소리치셨다. ‘너는 지금 바벨론 교회에 다닌다. 거기서 나와야 한다. 나는 진짜 참된 교회를 찾았다!’ 그래서 엄마가 성경공부하는 곳이 도대체 어떤 곳인가 한두번 따라갔으나 잘못된 거 같아 더 이상 같이 가진 않았다. 걱정이 되던 차에 양형주 목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상담을 받자고 했다. 처음에 어머니는 “내가 당당히 가서 그 목사님의 날개를 확실하게 부러뜨려 주겠다!”며 “거기가 어디냐!”라고 당당하게 나서셨다.

상담을 마친 다음날, 지금 어머니는 근심어리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풀이 죽어 있으시다. 어머니의 언니도 신천지에 빠지셨는데 언니가 표정을 보더니 ‘무슨 일 났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엄마는 ‘상담을 했는데 몇몇 질문에는 도저히 답을 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어머니는 ‘우리가 가르치는 것 중에 몇 가지는 잘못된 게 있는 거 같다’고 어렵게 말씀하셨다. 흔들리는 엄마는 결국 ‘이만희 선생님이 죽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으나 엄마의 언니는 ‘이만희 선생님은 영생불사하셔!’라고 서로 대화하다가 둘다 뭔가 석연찮은지 두려움과 근심에 빠져든 듯했다.

상담을 한 후 엄마가 신천지를 의심하게 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엄마는 상담을 받으며 ‘양 목사님이 정말 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퍼부었다’며 ‘이만희 선생님에 대해 정말 잘 아시는 분이다’라고 인정했다. 양 목사님은 상담을 하며 어머니에게 이만희 교주가 죽는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어제 상담은 정말 큰 승리였다.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엄마를 통해 큰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4월 25일(화)부터 4월 27일(목)까지 바이블백신 신천지 대응 세미나에 이단 상담까지 진행한 양형주 목사와 류바 전도사
4월 25일(화)부터 4월 27일(목)까지 바이블백신 신천지 대응 세미나에 이단 상담까지 진행한 양형주 목사와 류바 전도사

바쁜 세미나 일정에도 밤 시간에 상담을 한 양형주 목사는 “내담자에게 꼭 신천지 몽골 강사에게 가서 실상계시가 어떻게 성취됐는지 구체적으로 자세히 물어보라고 강조했다”며 “어머니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어머니께서 신천지의 실상을 따져보고 확인하면 할수록 신천지가 잘못됐다는 그 실체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3일차 신천지 대응 세미나를 하며 몽골에 한국산 이단을 상담할 수 있는 사역이 뿌리내리길 소망했다. 양 목사는 대전 도안교회에서 훈련 받은 몽골의 솔롱고 류바 전도사가 몽골연합신학교에 개설한 바이블백신 몽골센터에서 그 사역을 훌륭히 감당하길 기대했다.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에서 류바 전도사에게 안수하는 사역자들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에서 류바 전도사에게 안수하는 사역자들

세미나 마지막 시간은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으로 마무리했다. 류바 전도사는 한국에서 배운 이단상담을 지혜롭게 접목하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단 회심자들을 위한 회복 교육은 물론 이단 예방을 위한 교리교육을 시골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블백신 몽골센터에서는 이단 대처와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단 변증 책자들을 꾸준히 몽골어로 번역하는 문서 사역도 지속할 계획이다.

바이블백신몽골센터 개소식을 축하하는 사역자들. 사진 좌측부터 류바 전도사, 롭상겅브 학장, 바이블백신 양형주 목사, 이대학 선교사
바이블백신몽골센터 개소식을 축하하는 사역자들. 사진 좌측부터 류바 전도사, 롭상겅브 학장, 바이블백신 양형주 목사, 이대학 선교사

몽골센터장으로 세워진 류바 전도사를 위해 몽골연합신학교 100여명의 사역자들이 기도했고 특별히 몽골연합신학교 총장, 바이블백신센터 양형주 목사, 이대학 선교사, 다카시 선교사가 그녀의 사역을 위해 안수했다. 이대학 선교사는 “현지 사역자를 세우는 것은 선교의 ‘꽃’이다”며 “양형주 목사는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류바 전도사가 몽골 사역자들과 이단상담의 틀을 잘 마련해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독교포털뉴스는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을 축하하며 감사의 뜻을 담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독교포털뉴스는 바이블백신 몽골센터 개소식을 축하하며 감사의 뜻을 담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본사는 바이블백신몽골센터를 개소한 몽골연합신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다카시 선교사는 몽골 선교사역 30년 동안 모아 놓은 이단사이비들의 몽골판 자료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증정했다. 

다카시 선교사가 류바 전도사에게 증정한 이단자료들
다카시 선교사가 류바 전도사에게 증정한 이단자료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