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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 군관사에 포교 전단지 배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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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거부 ‘여호와의 증인’, 군관사에 포교 전단지 배포 논란
  • 박인재 기자
  • 승인 2023.08.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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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지역 최대규모 군 관사 아파트 포교시도 정황, 각별한 주의 필요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군 관사용 아파트 단지에 포교용 전단지를 배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군 관사용 아파트 단지에 포교용 전단지를 배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안식교, 몰몬교, 크리스천사이언스 등과 함께 미국에서 발생한 4대 이단 중 하나로 분류되는 ‘여호와의증인’이 경기도의 한 지역에 위치한 군 관사용 아파트 단지에 포교용 전단지를 대규모로 발송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익명의 목회자가 본지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아파트 세대에 여호와의증인이 편지를 발송했고,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간부가 발견해 대처방안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발송된 편지봉투에는 2023년 8월 14일 자 우체국 소인이 찍혔고 자필로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을 적었다. 봉투 안에는 여호와의증인이 포교할 때 사용하는 전단지와 자필로 쓴 편지가 동봉되어 있었다.

자필편지에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여호와의증인입니다. 지면으로 인사드리고 성경에서 알려주는 행복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라면서 발신자인 여호와의증인 신도 자신이 수신자들의 거주지 근처에 살고 있음을 스스로 밝혔다.

이어 “부활에 대한 가르침은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에 포함된다”며 평가절하하며 “편지와 함께 관련된 인쇄물 한 장 동봉한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기록한 후 "연락주시면 '무료가정성서연구'책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동봉된 포교용 전단지
동봉된 포교용 전단지

여호와의증인이 대규모로 편지를 보낸 경기도 모 지역의 아파트는 1000여 세대 규모로 현재 2000여 명의 군인과 그들의 가족이 거주하는 군부대 관사로 알려졌으며 경기도 북쪽 지역에서 군인 관사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집총거부’라는 교리를 내세워 ‘양심적 병역거부’ 파동을 일으킨 여호와의증인이 대규모 군 관사 아파트에 포교용 전단지를 넣은 편지를 발송한 저의를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여호와의증인은 찰스 러셀이 1872년 미국에서 설립한 단체다. 안식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1912년 처음 들어왔다. 집회 장소의 명칭을 ‘왕국회관’이라 부르며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영적 부활’이라며 재림 또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게 아니라 ‘영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러셀은 1914년에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재림했다고 주장하는 등 시한부종말로 물의를 빚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보다는 열등하고 인간보다는 우월하다며 삼위일체 교리를 괴물같은 교리로 폄하하고 지옥의 존재를 부정한다. 병역과 수혈 거부를 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는 단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1993년, 고신측이 2009년, 통합측이 2014년 이단으로 규정했다.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파수대’, ‘깨어라(Awake)’ 등의 책자를 진열하며 홍보하고 성경은 신세계번역성경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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