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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교, ‘위장 문화센터·스터디카페·교회·학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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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포교, ‘위장 문화센터·스터디카페·교회·학원’까지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2.2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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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2024 신천지 거점 전수조사 결과 보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성창민 사무총장) 이단상담소(탁지일 소장)가 2024년 2월 26일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806호에서 부산지역 신천지 거점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전수 조사를 통해 신천지측의 포교 거점(본부, 위장교회, 위장문화 센터 등)의 숫자는 2019년 12월 기준 46곳에서 2024년 현재 22곳으로 줄었지만 활동양태는 여전히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는 신천지 표식이 확실한 본부와 지부 건물, 신천지 유관기관인 IWPG, 시온선교센터 등 9곳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다수 위장 단체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은 ‘문화센터’이다. 이단상담소에 따르면, 신천지측은 김해 지역에서 ‘미엔문화센터’, ‘공감문화센터’, ‘다인문화센터’라는 공간을 마련해 활용 중이다. 신천지 유관 건물은 부산진구에만 시온샘교회(위장교회), 한국전문상담학회, 카페스터디룸, 컴퓨터학원, 한울아카데미문화센터 등 각 1곳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2월 26일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806호에서 부산지역 신천지 거점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사진 왼쪽부터 
2024년 2월 26일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806호에서 부산지역 신천지 거점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사진 왼쪽부터 부산 성시화 성창민 사무총장, 탁지일 소장, 조하나 실장, 추진욱 간사)

조하나 실장은 “신천지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 모략포교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이후 신천지의 국내 전도가 어려워져 예전만큼의 포교 대상자를 채우지 못하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을 이용한 비대면 포교는 물론 순차적으로 새로운 장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탁지일 소장(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은 “「현대종교」의 취재결과, 신천지 거점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신천지는 향후, 본질(교주, 교리, 포교전략 등)은 그대로인 채, 외형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도모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탁 소장은 “신천지의 거점 및 위장 활동에 대한 정보를 온·오프라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공유, 노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피해자와 탈퇴자의 적극적인 확인 및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욱 간사(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는 “2024년 2월 기준으로 부산의 신천지 미혹 장소를 새롭게 정리하여 부산 지역 1800여 개 모든 교회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로 신천지 미혹 장소를 제보해 주시면 이를 계속 업데이트하여 신천지의 미혹으로부터 교회와 사회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미혹 장소 의심 및 제보는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 홈페이지(https://www.savethecult.kr)나 0505-944-2580으로 하면 된다.

부산성시화 이단상담소 홈페이지(https://www.savethecult.kr)에는 부산의 신천지 미혹장소를 인쇄용 파일과 이미지 파일을 같이 올려둬서 무료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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