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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실버대잔치’, 가수 남진 장로와 구원파 박옥수 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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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실버대잔치’, 가수 남진 장로와 구원파 박옥수 씨 나란히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4.09.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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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 씨가 구원파 이단으로 분류되는 박옥수 씨가 강사로 나서는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의 무대에 함께 설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남진 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새에덴교회 장로이다.

2024년 10월 1일(화) 오전 10시 30분 진행하는 이 행사의 주최는 대한실버회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 박옥수 씨가 설립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최근 여고생 사망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공연단이다. 강사는 박옥수 씨며 박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김천대 등이 이 행사를 후원한다. 사실상 구원파 박옥수측이 주도하는 행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침례교 이단대처 사역자 김주원 목사
침례교 이단대처 사역자 김주원 목사

침례교의 이단대처 사역자 김주원 목사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원파 박옥수 씨가 지역사회에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씨가 김천대 이사장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행사를 후원하며 강사로 나서 이단 이미지를 바꾸고 특히 노인층을 공략하며 지역사회는 점점 박 씨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번 행사는 대한실버회가 주최하는 행사로서 박옥수 씨와 남진 씨가 강사로 초청된 것일 뿐인데 이것마저 비판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옥수 씨는 김천대학교 학교법인은 2024년 6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기쁜소식선교회(기소선) 설립자 박옥수 씨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씨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됐을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 11일 국토법(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천만원의 벌금형,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구약식 500만원 벌금형 등 형사처벌된 전과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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