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로 인한 피해를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률 제정 촉구 집회가 2025년 7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촉구 집회는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신강식 대표) 주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JMS,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로부터 피해을 입은 가족 및 탈퇴자들이 참석해 실상을 고발했다.
기자회견에서 고양시범시민대책위원회 최현정 공동대표는 “신천지가 일반 주거지역에 종교시설을 세우려 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양시는 관련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인천과 과천에서는 동종의 사건으로 신천지가 승소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공동대표는 “신천지는 종교의 외형을 갖췄지만 종교가 아니다”며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황제 준법교육 수강’ 의혹을 비판하며, 관련 고발장을 공개했다. 그는 “피고발인 이만희는 집체교육이 원칙인 준법교육 이수절차를 회피하고 특혜를 누리려고 공무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요구에 따라 특정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시도했다”고 규탄했다. 신 대표는 “이른바 이만희 교주의 ‘황제 준법교육 수강’은 사법처분을 기만한 심각한 범법행위이므로 이 교주에게 내려진 집행유예를 즉각 취소하고 실형을 집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의 마지막 순서에서 유대연 이사장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 사이비 종교 규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진 목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이비종교 피해 예방 및 규제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다섯 가지 핵심 내용을 제안했다.
첫째, 대통령 비서실 산하에 범정부 차원의 사이비종교 피해대책위원회 신설, 둘째, 지방자치단체 내 피해 신고 접수처 및 전문상담부서 강화, 셋째, 이단 전문가 상담소와 지자체, 피해자 단체, 공권력 간의 협력 기구 설립, 넷째,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재활을 위한 피해자 구제법 마련, 다섯째, 사이비종교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사 및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사이비종교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인권 유린과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공공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특히 청년과 사회적 약자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대통령실에 청원서를 공식 전달하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입법 조치임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는 고광종 목사, 서영국 목사 등 상담소장단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