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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굼선교회, 태국 방정열 선교사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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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굼선교회, 태국 방정열 선교사 제명
  • 정윤석
  • 승인 2010.06.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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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선교사 “나는 개혁 총회 소속 선교사, 신경쓰지 않는다”


태국의 방정열 선교사를 20여 년 동안 후원해 왔던 달리다굼선교회(선교회, 회장 김용철 목사)가 최근 총회를 열고 방 선교사에 대한 모든 후원을 중단하고 후원 선교사에서 제명키로 결정했다. 달리다굼선교회는 방 선교사를 제명한 이유에 대해 “인천 주님의교회 김용두 목사를 초청해서 비성경적인 신비주의 집회를 열고 현지 교역자와 교우들로 하여금 그릇된 신비주의에 빠지게 했다”며 “방 선교사에게 김용두 신비주의와의 단절을 강력하게 권고했으나 오히려 다시 그를 초청하여 집회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선교회측은 “방 선교사를 통제할 수단으로 선교비를 2개월 유보하고 돌아오기를 강권했지만 전혀 돌이키려하지 않아 본회 임원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돌이킬 것을 권유했다”며 “그렇지만 (방선교사는)자신의 체험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할 뿐 전혀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교회측은 “지난 20년간 방 선교사를 후원해 온 달리다굼선교회는 통탄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방정열 선교사를 본회 소속 선교사직에서 제명 및 면직하기로 결의했다”며 “모든 후원회 소속 교회들과 교계 언론과, 그리고 태국의 소속교단과 한인선교사회, 그리고 메홍선 내 모든 교회들에게 공지하여 더 이상의 이단사상이 태국 현지와 모든 선교사역지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교회측의 제명 처리에 대해 방 선교사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나를 후원 선교사에서 제명하든 말든 선교회가 하는 일은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며 “나는 개혁 총회가 파송한 총회 소속 선교사다”고 답했다.

 

▲ 방정열 선교사측 집회에 김옥경 전도사가 강사로 나선다는 전단지

한편 불건전한 신비주의 형태의 집회를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는 방 선교사는 올해도 한국교회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인사를 초청해 집회를 열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 선교사측이 청소년 집회를 열면서 외부 강사로 김옥경 전도사를 초청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옥경 전도사는 2009년 백석(구 합동정통) 교단에서 제명 출교되고, 예장 통합·합동·합신·고신 등의 교단에서 이단, 이단성, 참석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큰믿음교회)측 핵심 인사다. 기자가 입수한 광고지에 따르면 김 전도사는 2010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방정열 선교사의 청소년 집회에 강사인 것으로 나온다.

방 선교사는 전단지를 만든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김 전도사가 강사로 선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방 선교사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 전단지를 만들었을 뿐 김 전도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강사로 섰다”며 “김 전도사가 청소년 집회에 강사를 할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기자가 “강사로 나서지도 않는 사람을 왜 전단지에 넣었느냐”고 묻자 방 선교사는 “그 이유를 내가 왜 기자에게 말해야 하느냐?”며 “정 기자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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