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가 2019년 6월 20일 인천 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7차 총회를 열고 2박 3일의 일정에 들어갔다. 세이연은 총회 첫날 대표회장에 진용식 목사를 연임했다.
진용식 대표회장은 ‘이만희 교주 사후 신천지 실상 반증 세미나’를 주제로 진행한 오픈 강연에서 “이만희 교주가 죽는 날이 5년 내로 올 것이다”며 “그때를 대비해 신천지의 실상 반증을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탈퇴를 원하는 신도들이 분명히 ‘실상반증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것’이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 대표회장은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신천지는 ‘예수교’가 아니라 ‘이만희교’”라며 “그가 계시 받았다는 것을 믿는 신천지 교인들의 ‘계시관’을 깰 때 많은 사람들이 회심했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회장은 이만희 교주의 계시의 특성을 △조작된 거짓 내용이다 △지속적으로 변개하고 있다 △오류 투성이다 △통일교·정명석·구인회·안상홍 등 다른 이단교주들의 것과 같다고 정리했다. 진 목사는 만일 이만희 교주가 진실로 ‘계시’를 받았다면 그건 성령의 계시가 아니라 사탄의 계시다라고 비판했다.
오픈 세미나에 앞서 환영사를 한 고광종 목사(인천 성산교회)는 “한국, 미국, 일본 등 각지에서 총회를 위해 모인 세이연 회원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저희 교회에서 세이연 총회를 한다고 했을 때 거룩한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그러나 “당회원을 비롯한 모든 성도가 하나되어 세이연 총회를 준비했다”며 “참석한 목사님, 변호사님, 교수님들 모두가 2박 3일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세이연 일정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발표했다.
회원 소개 순서에서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 대표 변호사, 열린교회 장로)는 “하나님께서 나중에 내게 ‘변호사로서 이 땅에서 뭐하고 살았냐?’고 물으실 때가 올 것이다”며 “그때 아무 말도 못하는 인생이 되고 싶지 않다, 이단문제의 법률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김수영 목사는 “이단 구출 사역에 동참하고 싶어 세이연 총회에 참석했다”며 “미국에서 ‘이단구출연합회’와 언론을 만들어 이 사역에 힘을 싣고 싶다”고 밝혔다.
5분 간증을 진행한 박다연 권사(가명)는 “요한계시록을 배우고 싶어 신천지에 들어갔다가 8년 동안 미혹돼 나오지 못했다”며 “가족들의 권유로 이단상담을 받고 신천지는 ‘저주받을 다른 복음’임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 권사는 “40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바른 구원관을 갖지 못한 내가 이단상담을 계기로 회심했다”며 “신천지를 탈퇴한 후 죽을 것만 같은 심정이었는데 구원론을 들으면서 비로소 평안을 찾을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이날 오픈세미나의 사회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서영국 목사(세이연 상임위원), 광고는 이덕술 목사(세이연 사무총장), 기도와 축도는 일본에서 온 한재국 선교사와 최남도 선교사가 맡았다.
세이연의 이후 일정은 6월 21일 ‘변승우의 이단성 연구’(정동섭 목사), ‘구원상담의 원리와 실제’(고광종 목사), 일본의 최근 이단동향(장청익 목사)의 순서로 강연이 이어진다. 6월 22일(토)에는 ‘인터콥의 이단성 연구’를 제목으로 서영국 목사가 주제 발표를 한다.
세이연 총회에는 강신유·고광종·김건우·김경천·김수영·김종한·김주원·서영국·신현욱·이덕술·임웅기·장청익·정동섭 정운기·정이신·주기수·진용길·최남도·한재국·허태선 황의종 목사, 박기준 변호사, 신강식 총무(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등 70여 명의 이단대처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