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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략회의 참여하고 영적정부·자연계 다스릴 권세가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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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전략회의 참여하고 영적정부·자연계 다스릴 권세가 임한다”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1.03.1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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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목사 ‘어쩌다 이지경까지’ 3편
김옥경 목사, 어쩌다 이 지경까지[1~2편]에 이어지는 기사입니다(1~2편 바로가기)
김옥경 목사를 비롯한 중보기도팀에 자연계를 다스리는 권세가 증가한다. 이건 내 말이 아니라 김옥경 목사 책에 써 있는 내용이다. 김옥경 목사는 자신이 리드하는 중보 기도팀이 기도하자 태풍의 진로가 변경됐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하나님의 전략회의에 참여하고 중보기도팀이 영적 정부의 대통령을 세우는 권세를 위임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의 책 내용을 살펴보자. 김 목사는 2007년 9월부터 중보기도팀을 이끌었다. 그런데 이 중보기도팀이 기도를 해서 태풍의 진로가 바뀌거나 약화되거나 자연 소멸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기도를 통해 태풍의 진로가 바뀌거나 약화되며 자연 소멸되기도 하였고, 나라의 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이 저희가 간구했던 내용대로 해결되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확인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굳게 확신할 수 있었고 주님을 찬양하며 더욱 열심을 내었습니다. 멈추지 않고 매일 기도함으로 중보의 기름부음은 더욱 강력하게 부어졌으며, 자연계를 다스리고 어둠의 영을 파쇄하는 권세가 증가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런 권세를 취할 수 있도록 계속 기름부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208-209).

기도로 태풍의 진로를 변경했다? 이런 김 목사의 주장은 낯설지 않다. 그녀보다 먼저 기도를 해서 태풍의 진로를 변경했다는 선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9년 8월 여신도 성폭행으로 징역 16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중인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다. 그는 자신의 기도로 태풍의 진로를 바꿨다고 자주 말했었다. 태풍의 진로를 바꾼다던 그도 1990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1999년 통합, 2000년 합신, 2009년 고신 등에서 이단 규정된 인물이다. 필자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그분이 원하시면 태풍의 진로뿐 아니라 마구 몰아닥치는 태풍을 순식간에 소멸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믿음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믿음이지 특정인 이재록 같은 사람이 기도를 해서 태풍의 진로를 변경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이재록이라는 특정인의 주장을 혼동하니 수만명의 신도들이 믿고 따르게 된 거 아니던가. 이처럼 김옥경 목사도 자신의 중보 기도팀의 기도로 태풍의 진로가 바뀌거나 약화되거나 자연 소멸된다고 주장한다. 이재록 씨의 주장과 뭐가 다른가. 이재록 씨의 주장은 거짓이고 김옥경 목사의 주장은 참이라도 되는가? 필자는 김옥경 목사가 기도를 통해 태풍의 진로가 바뀌었다는 2010년도 전후의 태풍 이동 경로를 기상청에서 검색해 봤다.

2007년 태풍 나리는 서울로 올라오기 전 남부 지방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뀐다. 2008년도와 2009년도의 태풍은 영향이 미미했다. 2010년 태풍 곤파스가 남부 지역과 평양 지역을 강타하고 지나간다. 2011년 태풍도 한반도를 비껴간다. 태풍 이동경로를 기상청을 통해 안방에서도 검색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데 기상청 태풍 진로를 확인해보면 대다수 한반도에서 약화되거나 자연소멸된다. 그 이유는 태풍은 적도에서 발생해 소멸될 때까지 약 1주일에서 1개월 정도의 수명을 가지는데 북위 30도를 넘으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약해지는 쇠퇴기를 맞게 되고 마침내 육지에 도달하면 수증기 공급이 끊기며 태풍으로의 일생을 마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에 강력한 위력을 떨치다가 사라지는 게 태풍의 일생인데 마치 그것이 자신의 기도나 중보기도팀의 위력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불어 자신이 리드하는 팀에게 ‘자연계를 다스리는 권세’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김 목사에게 제안을 하고 싶다. 자연계를 다스리는 권세가 증가하고 있다니 테스트를 해보자는 거다.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이 영적 정부의 출발지라고 주장하는 사랑하는교회의 피뢰침을 떼볼 수 있겠는가? 곧 설명하겠지만 사랑하는교회에는 영적 정부의 대통령이 세워지고 그걸 위임받은 게 중보기도팀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꿈에 자신의 머리가 사라지고 주님의 목이 붙었다는 사람, 하늘 나라 시상식에서 주인공이었다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피뢰침을 떼도 벼락 맡지 않을 정도는 돼야 ‘자연계를 다스리는 권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할 자격이 있지 않겠는가. 자신 없으면 이상한 소리를 하지 말아 달라. 하나님의 창조질서 앞에 겸손해 달라.

하늘 전략 회의 참여··· 하늘 전략을 알고 중보한다

하늘 보좌를 안방 드나들듯 들락날락 거린다는 그녀가 어느날인가는 하늘의 전략 회의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녀의 개인 체험담 233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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