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양 측에 간곡하게 화해 권고
“두 분 모두 훌륭한 목사님이신데 서로 싸우면 세상사람들이 뭐라 하겠냐?”
“두 분 모두 훌륭한 목사님이신데 서로 싸우면 세상사람들이 뭐라 하겠냐?”
진용식 목사(상록교회)가 전광훈 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민사소송 공판에서 재판부가 양 측에 간곡한 화해의 당부를 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2023년 9월 15일 서울고법 제13민사부(문광섭 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문광섭 판사는 “두 분 다 훌륭하신 목사님이신데 왜 소송을 하시냐? 화해하면 좋지 않겠냐?”며 “(이렇게 싸우면)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냐?”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진용식 목사 측 변호인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재판장님이 기독교 관련 재판과 화해와 중재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 실제로 예전에 목사님들을 상대로 강의도 하신 분이라 이 사건을 조정으로 처리하려고 하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조정기일에서 밝힌 그대로 진 목사님을 비방한 유튜브를 삭제하고 사과의사를 표시하면 위자료 금액조정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광훈 씨 측 변호인 이성희 변호사는 구체적 내용을 반박해 오지는 않았고, “몇 몇 교계 인사를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박기준 변호사는 피고 측 변호인에게 “무조건 증인부터 세우자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재판에서 어떤 증언을 할 것인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2023년 11월 3일 11시 30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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