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도 회개·구원이 가능할까? 변승우 목사는 OK라고 말한다. 그도 처음엔 여느 사람들처럼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은 회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몇가지 성경 구절을 통해 이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게다가 총신대 이한수 교수와 그레고리 비일의 요한계시록 관련 서적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생각을 바꾼 구체적 이유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다!!!’라는 그의 저서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666표를 받으면 회개가 불가능하거나 영원히 버림 받는다고 정확히 말한 구절이 없지만 반대로 표를 받은 자들도 회개하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구절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변승우 목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회개하면 하나님이 기억도 하지 않으시고 없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697).
둘째,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계 14:9~10) 이 부분에 현재시제가 쓰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받고’에 현재시제를 썼다는 것은 표를 받고 경배한 뒤에 계속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의미한다는 것이다(696~697 참고). 바꿔 말해 설령 666표를 받더라도 돌이키고 회개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이 부분에서 변승우 목사는 성경뿐 아니라 그레고리비일의 <요한계시록> 1274p, 이한수의 <요한계시록> 266을 근거로 제시한다). 특히 계 16:1~11에서 대접 재앙을 내리는데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더라는 말씀을 제시하며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은 것입니다”라며 그들이 회개할 수도 있었음을 함축하는 구절이라고 해설한다(699~700 참고).
셋째, 그의 주장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7년 대환난을 통과하게 되는데 그때 적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짐승의 표를 받는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바울은 재림 때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기 때문에 이것은 666표를 받고 회개가 불가능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한다(701). 다시 말하면 유대인들이 환난을 통과하는 동안 적그리스도를 따르며 짐승의 표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림의 때가 되면 온 이스라엘이 구원받는다고 하셨으니 666표를 받아도 회개·구원이 가능하다는 해설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성경에 ‘사망에 이르는 죄’가 딱 두가지가 나오는데 그것은 성령훼방죄와 히브리서 6장에 나오는 타락 두 가지다라고 설명한다. 666표를 받는 것은 사망에 이르는 죄의 요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성령훼방죄·사망에 이르는 죄는 성령의 역사를 시기심 때문에 귀신의 역사로 매도하는 것이다. 또한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4가지 요건을 충족시킨 후 예수님을 자발적으로 배반해야 하는데 표를 받는 것은 강요에 의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죄일 수가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번 장에서는 변승우 목사의 주장 중 셋째와 마지막 주장에 대해서는 차후에 논의하고 첫째와 둘째 주장에 대해서만 반론을 하겠다. 셋째와 마지막 주장에 대한 논의는 차후에 구체적으로 하겠지만 첫째와 둘째 주장에 대한 반증에서 어느 정도 다루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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