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환승구간이 아님에도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사무실 밀집 지역인데다 주말에는 다양한 집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서울시 지하철 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http://data.seoul.go.kr/dataList/OA-12914/S/1/datasetView.do#)에 따르면 2022년 10월 광화문역의 이용인구는 승차인원 953,185명, 하차인원 982,992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약 200만 명 가까이 광화문역을 이용하는 셈이다. 특히 광화문역은 교보문고 방향 출구인 3번 출구 앞 개찰구를 통해 지하도를 거쳐 나가는 구조라 대부분의 유동인구가 이 통로에 집중된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역에 통일교 연관 단체의 광고가 걸려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2년 12월 2일에 열리는 리틀엔젤스 창단 60주년 기념공연과 초등학교 1-5학년을 대상으로 2023년 리틀엔젤스 예술단 신입단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다.
광고에는 통일교 유관언론으로 알려진 세계일보가 후원을 한다고 돼 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 홈페이지 소개란에는 통일교와 유관한 인물들이 명단에 올라와 있다.
통일교는 한국을 넘어 일본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 특히 아베 총리를 피습한 사람이 일본 통일교 피해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통일교 유관단체가 대규모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어린이 예술단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한달 200여만명이 오가는 곳에 게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